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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·초 연계 교육 강화를 통한 전이기 학습 안전망 구축 방안

by 나이트소마 2025. 6. 12.

 

유·초 연계 교육 강화를 통한 전이기 학습 안전망 구축 방안: 처음 학교 가는 길, 배움이 이어지도록

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교육의 시작을 담당하지만, 이 둘의 단절은 학습 결손과 적응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. 본 글은 유·초 연계 교육의 필요성과 현황을 진단하고, 효과적인 전이기 교육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.

교육현장

배움의 시작, 끊기지 않도록 잇다

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의 첫 사회 진입이자 학습 세계로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다. 그러나 많은 아이들은 초등 입학 직후 낯선 교실, 빠른 수업 진행, 타인과의 경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, **정서적 불안과 학습 스트레스를 경험**하게 된다. 이는 단지 아동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, **유아교육과 초등교육 간의 교육내용, 방식, 환경, 문화의 불일치에서 기인하는 구조적 문제**다. **놀이 중심의 유아교육에서 교과 중심의 초등교육으로의 급격한 전이는 학습 부진, 교실 부적응, 정서 위기 등 다양한 부작용**을 초래한다. 이러한 단절을 막기 위해, **유·초 연계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**이며, **전이기 아동의 안정적 적응과 지속 가능한 배움의 기반**을 구축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.

 

유·초 연계 교육의 현실과 구조적 한계

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제도적으로 구분되어 있고, 교육 체계 또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. 첫째, **교육과정 연계성 부족**이다. 누리과정과 초등 1~2학년군 교육과정 간 **내용 및 접근방식의 연속성 확보가 미흡**하며, 초등교육은 여전히 **지식 전달 중심의 교수법으로 시작**되는 경우가 많다. 둘째, **교사 간 교류와 협력 체계 미비**다. 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교사 간 **교육 방식, 언어, 관점의 차이로 인한 상호이해 부족**이 존재하고, **공동연수나 협의회의 기회가 제한적**이다. 셋째, **학생 적응지원 시스템의 한계**다. 초등 입학 전 **학교 생활에 대한 체험 기회나 학부모 대상 정보 제공이 부족**하며, 입학 후에도 **개별 학생의 학습 및 정서 적응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조치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**하다. 넷째, **놀이와 배움의 단절**이다. 유아기는 **놀이를 통한 배움**이 중심이지만,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**놀이 활동은 비효율로 간주되거나 사라지는 경향**이 있다. 이로 인해 아이들은 **배움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가 저하**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. 다섯째, **행정 및 제도적 이원화**다. 유치원은 보건복지부 혹은 교육부 산하로, 초등학교는 교육청 소속으로 운영되며, **전이기 교육에 대한 통합 정책과 예산 지원 체계가 미흡**한 상황이다. 결국 지금의 구조는 **아이들이 교육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기보다는, 적응이라는 ‘시험대’를 혼자 넘어야 하는 환경**으로 작동하고 있다.

 

유·초 연계 전이기 학습 안전망 구축 전략

유아기와 초등 초기의 연속적 배움을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이 설계될 수 있다. 첫째, **유·초 교육과정 연계성 강화**다. **놀이 중심의 누리과정과 초등 저학년 교육과정을 연계**하여, **탐색·표현·의사소통 중심의 교육 내용과 교수법을 유기적으로 연결**하고, 초등 1~2학년에서도 **놀이 중심·활동 중심 수업 비율을 확대**해야 한다. 둘째, **유·초 교사 공동연수 및 협력체계 구축**이다. 지역 단위로 **유치원 교사와 초등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, 공동 수업 개발, 학습사례 공유의 장을 정례화**하고, **전이기 학생의 특성을 함께 이해하고 지원하는 협의 문화**를 조성해야 한다. 셋째, **초등 입학 전 적응 프로그램 및 가족 연계 강화**다. 예비 초등학생 대상 **학교 체험 프로그램, 예비소집일 연계 오리엔테이션, 부모 교육 프로그램** 등을 운영하여 **입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, 가정의 준비를 지원**해야 한다. 넷째, **학생별 전이기 적응 관찰 및 맞춤형 지원 시스템 도입**이다. 입학 초기 **학생의 사회성, 정서 안정, 기초 학습 습관 등을 관찰하고 기록**하는 **‘전이기 적응 체크리스트’ 기반 진단과 피드백 체계**를 구축해야 하며, **필요 시 상담교사나 지원 인력과의 연계도 활성화**해야 한다. 다섯째, **유·초 연계 교육 정책 및 행정 협력 강화**다. 교육부 차원에서 **유·초 연계 전담 조직 운영**, **통합 예산 지원 체계 구축**, **시도교육청 단위의 유·초 협력 모델 발굴 및 확산**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. **배움은 단계가 다를 뿐, 이어져야 할 흐름이다.** **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학교로 들어설 수 있도록,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연결되어야 한다.**